[국제] 바이든 대타, 8월19일 결정…"다수 나서면 과반때까지 투표" [바이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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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로 뒤를 이를 후보자 선출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지만, 복수의 후보가 나설 경우 투표를 치르는 등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 선출은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유력한 대체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단독 후보가 되면 자연스럽게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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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후보 인선에 실패해 경쟁자가 출현할 경우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거쳐야만 한다. 이 경우 3900여명의 대의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과반 확보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2차 투표부턴 민주당 전국위원회 멤버나 선출직(상·하원 의원, 주지사), 전직 정ㆍ부통령 등 당 고위층 700여명으로 구성된 ‘슈퍼 대의원’도 투표권을 가진다. 이와 관련, WP는 “(출마 후보들은) 개별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막후에서 엄청난 정치적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은 전당대회 전에 한 사람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가 그동안 축적한 2억 달러(약 2778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을 어떻게 새 후보에게 건넬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내에선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각종 서류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올라 있어 자금 활용에 큰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법률 전문가들은 “바이든과 해리스 모두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지명을 받아야만 계좌를 넘겨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 뒤 사퇴해야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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