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젠 클럽 갈 때 필수품"…경찰, 음료 속 마약 탐지키트 나눠준다

본문

17216040023922.jpg

경찰청 국사수사본부(국수본)가 오는 8월 1일부터 실시하는 '마약류 범죄 하반기 집중단속'의 일환으로 클럽 내 마약류 투약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최근 클럽에서 공공연하게 마약류를 투약하는 행위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나와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데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에서 마약류 유통이 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마약류가 유통·투약되는 업소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기동순찰대 거점순찰과 유관 기능 합동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클럽 등 업소 내 마약류 범죄 신고가 들어오면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마약수사팀이 총력 대응해 업소 내 마약사범을 검거할 뿐 아니라 유통책까지 수사하기로 했다.

마약류에 대한 예방·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각 시도경찰청 여성·청소년 기능은 음료에 섞인 마약류를 간편하게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약물 탐지 키트를 올 하반기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 인근 클럽·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가 유통·투약될 수 있다"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엔 287명이 검거됐다. 클럽 등 마약류 사범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3.7%, 2023년 3.9%, 올 상반기 4.4%로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마약사범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34.5%, 30대 24.1%로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들 연령대가 클럽과 유흥업소를 주로 이용하는 만큼 일상에 침투하는 마약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8,7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