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쇼플리, 악천후 뚫고 디오픈 우승 ‘메이저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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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끝난 디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잰더 쇼플리. 2020 도쿄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땄던 쇼플리는 파리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잰더 쇼플리(미국)가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끝난 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 6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저스틴 로즈와 빌리 호셸(이상 7언더파)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약 45억원).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쇼플리는 디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 2관왕이 됐다. 21세기 들어 한 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타이거 우즈, 파드레이그 해링턴,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등이다. 쇼플리도 이 화려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쇼플리는 올해 다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8위)와 US오픈(공동 7위)에서도 톱 10에 들었다. 2014년 매킬로이 이후 최고의 메이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 속에서 열렸는데 쇼플리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 4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드한 저스틴 로즈의 캐디는 “40년 경력 동안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상대 선수지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쇼플리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디 오픈에서 우승하자마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1언더파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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