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집단 쓰레기' 발언 사과…“모든 책임은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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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집단 쓰레기 발언’ 논란에 대해 23일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캠프 실무자 실수로 당원 동지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비록 캠프 실무자의 실수였지만 그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신 우리 당원동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저 또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당원들의 축제가 돼 다 함께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당원 동지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메뚜기떼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소통도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며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다음날인 22일 정오쯤 자신의 글에서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글은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처럼 당원을 취급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국민의 집단지성이 모아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중앙일보에 “‘쓰레기 발언’은 후보의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결과에 대해 전혀 이의가 없다”며 "메시지 팀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팀장을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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