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게 문에 우리 애 손 꼈잖아"…애꿎은 여성에 배상 요구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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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 남자아이가 가게 문을 잡다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손님을 상대로 배상을 요청한 부모 측 대응이 논란이다. 사진 인스타그램

어린 남자아이가 가게 유리문을 잡다 손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 어린이의 부모가 앞서 나온 손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했다고 알려져 논란이다.

23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 손 끼임 사고다. 남자아이 부모님은 마지막에 나온 여성분에게 배상 요청을 했다"는 글과 함께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가게 문 밖에 있던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아이가 나오려고 하자 문을 잡아준다. 곧이어 한 여성이 출입구 쪽으로 다가왔지만 남성은 여성이 문 앞에 다가서기 직전 문 손잡이를 놓았다. 여성은 채 닫히지 않은 문을 밀어 가게를 빠져나왔다.

여성이 지나간 문이 완전히 닫히는 순간 아이가 손을 뻗어 문을 잡았고, 아이 손이 문에 끼었다. 아이가 손을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하자 등을 돌리고 있던 남성이 화들짝 놀라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네티즌들은 부모의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여성은 아무 잘못도 없다. 부모 부주의에 의한 사고", "왜 책임을 여성분에게 전가하죠?", "애 아빠는 뒤에 사람이 오는데 손잡이를 놓아버리네요", "뒷사람이 오는 걸 보면서도 자기 자식 나왔다고 손잡이 놓는 게 노답", "잘못은 본인이 하고 책임은 다른사람에게 돌리네" 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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