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 달성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달성군지회가 주최한 고(故) 박상덕 육군 상병 화랑무공훈장 전도수여식을 진행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

대구에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유명을 달리한 전사자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참전용사에게 무려 74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전도수여식이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달성군지회는 23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원·유족회원들과 함께 서훈 대상자 고(故) 박상덕 육군 상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줬다. 화랑무공훈장은 유가족을 대표해 큰아들 박종도씨에게 전달했다.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가 개최한 전도수여식은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지만,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유공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사업이다.

23일 대구시 달성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대구시지부 달성군지회가 주최한 고(故) 박상덕 육군 상병 화랑무공훈장 전도수여식을 진행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

이날 전달식은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훈장전도수여와 꽃바구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무공수훈자회 임동호 달성군지회장은 “이번 전도수여식은 6·25 참전용사 유가족에게는 자긍심과 명예를 더 높이고 국민의 호국 정신을 기르기 위해 실시됐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한 참전 유공자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