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트럼프 대선승리 땐 브로맨스 재점화 시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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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시 ‘브로맨스’를 재점화(rekindle their bromance)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침략자의 축 억제하기(Deterring an Axis of Aggressors)’ 온라인 대담에서 오는 11월 대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김 위원장은 (트럼프에게) ‘당신에게 제안할 거래가 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대신 핵무기 몇 개만 갖게 해달라’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을 국방 투자 및 방위비 분담의 우수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이들 국가(한국과 일본)는 미군의 (주둔)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미군을 미국으로 옮긴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해당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3~4배를 더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정부 임기 초반 외교·안보 분야에서 트럼프의 충동적인 결정을 막으려다 경질됐으며, 당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등과 함께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으로 불렸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김정은과 잘 지냈다”는 후보 수락연설에 대해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첫 반응을 보였다. 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가 조·미 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며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며,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엄연히 갈라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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