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인비, 선수촌서 IOC 선수위원 본격 유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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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박인비.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22일 오후 늦게 입국한 박인비는 이날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각국 선수들을 만났다. 이번 올림픽 기간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당선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위원들의 후임 4명이 선수 투표로 선출된다. IOC는 다음 달 7일에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박인비는 총 32명의 후보와 함께 올림픽 기간 당선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후보자들은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유세를 할 수 있다. 동시에 소셜미디어(SNS)로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IOC는 '365 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선수위원 투표를 안내한다.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박인비의 얼굴이 안내데스크 상단에 배치됐다.

후보 소개 책자에서 박인비는 자신을 표현하는 3가지 단어를 '열정(passion)'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이라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7승 등의 이력을 내세우며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유승민 위원은 "박인비 후보는 열정이 있고, 준비도 잘했다"며 "오늘 선수촌을 둘러보며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처럼 선수들이 선수위원 투표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박인비 후보가 잘 쌓아온 걸, 선거 유세 기간에 잘 설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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