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숙연 대법관 후보 “논란됐던 남편·딸 보유 37억원 상당 비상장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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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사진 대법원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는 24일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지적된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된 장녀의 다세대주택 매입과정이나 비상장주식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 탈법이나 위법이 없었고 관련 세금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건전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가족 간 문제를 좀 더 살펴보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미리 챙기지 못한 불찰임을 인정한다”며 “그동안 급여와 투자로 얻은 소득을 꾸준히 기부해 왔지만 이 문제가 불거진 뒤 가족 회의를 거쳐 배우자와 장녀 보유의 비상장주식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공직 수행에 오해나 장애가 없도록 배우자가 현재 맡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저의 불찰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식견에 관한 검증에 성실하고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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