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명보 선임' 이임생,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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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업무방해 혐의 사건 관련 고발인 진술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건 고발인이라고 밝힌 A씨도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종로경찰서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입건 및 수사 개시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자 축구 팬"이라고 소개한 뒤 "내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이 정몽규 회장 이하 축구협회의 만행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에 축구협회 감사를 요구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축구협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 이사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 것까지 총 3가지를 실행했다"며 "이 이사가 직접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길 바라고, 뻔뻔하게 이사직을 유지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이사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한테 향후 감독 선임에 대한 절차를 위임받았다고 하는데 규정상 전강위 위원들이 이 이사에게 감독 선임 절차를 위임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권한도 없고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축구협회 및 이 이사가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지난달 28일 정해성 전강위 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자 전강위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감독 선임 후속 과정을 밟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강위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후폭풍이 이어지자 문체부에 이어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도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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