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퀴벌레 숙소에 학업 포기 종용"…뉴진스 부모들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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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 다니엘, 해린, 민지, 혜인. 뉴스1

걸그룹 뉴진스의 부모들이 24일 "뉴진스는 어도어와 끝까지 함께한다"며 "하이브는 악의적인 역바이럴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 민지, 혜인, 해린의 어머니는 이날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디스패치의 '민희진, 뉴진스 뺏기의 전말'이라는 기사에 대한 반박이다. 디스패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뉴진스 데뷔를 주도하고자 하는 마음에 N팀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해 다니엘 어머니는 이날 "하이브나 쏘스뮤직에서 준 것이 아니라면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데도 하이브가 기사 게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저희 딸과 쏘스뮤직의 계약 당시 이야기를 명확히 기억한다"며 "다니엘이 데뷔조가 되면 하이브 론칭 첫 그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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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 뉴스1

민지 어머니는 민지가 쏘스뮤직에서 연습생으로 생활할 당시 이야기를 전하며, 어도어로 옮기게 됐을 때 기뻤다고 했다.

민지 어머니는 민지가 만 13세 때 혼자 서울에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당시 숙소는 부모님 출입이 금지됐다고 했다. 이후 약 1년 뒤 이사할 당시에 처음 숙소에 갔는데 구석마다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여기저기서 바퀴벌레도 나왔다고 한다.

민지 어머니는 "민지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쏘스뮤직에서 어떤 설명이나 계획 없이 몇 년을 방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만 14세의 아이를 주말에도 쉬는 날 없이 새벽 2시를 넘겨 퇴근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쏘스뮤직이 민지에게 학업 포기를 종용했다며 "(민지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곤 일반고는 연습과 병행하기 힘드니 진학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지 어머니는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옮기는 과정에 민희진 대표가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지금도 어도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며 "단 한 번도 회사를 나갈 생각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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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연합뉴스

혜인과 해린의 어머니도 "우리는 어도어를 나갈 생각을 하거나 계획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하이브는 우리를 마치 회사를 배신하고 떠나는 것처럼 묘사했다"며 "과거 사건에 빗대 '뉴프티'라고도 저격당했는데, 이렇게 오인받는 과정이 정말 끔찍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들은 "어도어로 옮기기 전까지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로부터 (데뷔 관련해) 어떤 설명도 들은 내용이 없었다. 아이들의 연습생 시절, 쏘스가 방치한 정황은 우리뿐 아니라 멤버가 전원 기억한다"며 쏘스뮤직과 계약한 것은 당시 빅히트(현재 하이브)가 첫 번째 걸그룹을 약속하며 쏘스뮤직이 여자 연습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아서 잘하는 회사(어도어)를 왜 자꾸 건드리나"라며 "우리는 하이브에 특별 대우를 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냥 내버려 두라"고 호소했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호주에 계신 하니 어머니의 입장도 동일하다"며 하이브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진실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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