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또 '빈손'…한화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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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도 또 다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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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한화 선발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76에서 3.68로 낮춰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1위에 오르게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구단이 자체 측정한 트랙맨 기준으로 시속 150㎞까지 나왔다.

다만 득점 지원을 단 1점 밖에 받지 못하고 1-2로 뒤진 8회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지난달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이후 5경기째 시즌 6승에 도전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섰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의 역투에 막혀 고전하던 한화 타선은 투수가 교체된 뒤 비로소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8회 채은성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9회 말 선두타자 황영묵의 3루타로 잡은 2사 3루 기회에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3-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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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 삼성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는 페라자(왼쪽에서 2번쨰)와 한화 선수들. 사진 한화 이글스

이틀 연속 경기 후반 역전승을 일군 한화는 지난달 19일 청주 키움전 이후 3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40승(2무 53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이틀 연속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부진으로 역전패의 아쉬움을 맛봤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 선수가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에이스다운 투구였다"며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다른 선수들도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일(25일)도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9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 당했다. 올 시즌 개인 1호, 감독 13호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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