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남 라이벌전…광주제일고가 ‘디펜딩 챔피언’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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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가 ‘디펜딩 챔피언’ 군산상일고와의 호남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광주제일고는 24일 경북 포항생활야구장에서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첫 경기에서 최현규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군산상일고를 5-2로 꺾었다.

광주제일고는 27일 장소를 포항야구장으로 옮겨 경기상업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팀 군산상일고는 첫판부터 강호 광주제일고를 만나는 불운 속에 일찌감치 탈락했다.

광주제일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2사 3루에서 군산상일고 지명타자 윤동하에게 선제 적시 2루타를 맞아 0-1로 뒤졌다. 그러나 5회 상대 내야 실책으로 잡은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현규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진시율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7회 1사 후엔 김태윤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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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결과

광주제일고 선발 류승찬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권현우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광주제일고 에이스 김태현은 8회 2사 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2이닝을 피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태현은 다음 달 열리는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발된 특급 유망주다. 그는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내면서 광주제일고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충암고는 리드오프 이선우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서울컨벤션고를 9-4로 꺾었다. 충암고 3루수 허윤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황희천이 5와 3분의 1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는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전고는 경남고를 6-4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고, 순천효천고BC(베이스볼 클럽)는 포항제철고를 7-3으로 꺾었다. 광주동성고는 접전 끝에 제물포고에 3-2로 승리했다. 야탑고는 강릉고를 2-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야탑고 선발 투수 홍민규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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