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국민의 기업] 올여름 더위 잊게 할 우리 품종 제철 과일…‘옐로드림’과 ‘썸머킹’‘썸머프린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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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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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썸머킹’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올여름 더위를 잊게 할 우리 품종 제철 과일로 복숭아 ‘옐로드림’과 초록 사과 ‘썸머킹’ ‘썸머프린스’를 추천했다.

옐로드림은 최근 껍질째 즐기는 과일 수요 증가에 맞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이다. 겉은 털이 없어 천도지만, 속은 부드러운 황도 식감이어서 ‘망고복숭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국내 주요 천도 품종보다 신맛은 3분의 1에 불과하며, 당도는 비슷한 시기에 출하하는 털복숭아와 비교하면 약 2브릭스 높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7월 온라인 직거래 장터 이용객 100명을 대상으로 옐로드림 품질 평가를 받아본 결과 7점 만점에 당도 5.6점, 산도 3.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옐로드림 특유의 모양(6.1점)과 노란 바탕에 붉은 무늬가 더해진 색깔(6.0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옐로드림의 재배면적은 현재 약 250헥타르(통상실시 계약 기준) 수준이다. 업계에선 높은 농가·소비자 반응에 따라 2030년에는 300헥타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썸머킹·썸머프린스는 농촌진흥청이 일본 사과 품종 가운데 ‘아오리’라고도 불리는 ‘쓰가루’를 대체하고자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초록 사과다.

보통 사과 껍질에 붉은색이 잘 들게 하려면 빛을 고루 받도록 열매를 이리저리 돌려주거나 잎을 따줘야 하고, 나무 밑에 반사 필름을 까는 등 많은 노동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썸머킹·썸머프린스 같이 초록색으로 유통되는 사과는 이러한 노력이 필요 없어 기후변화 속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중하순에 출하되는 썸머킹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 13.9브릭스, 산도 0.43%로 당산비가 좋아 여름 사과 중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무게는 265g 정도이며,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색이 든다.

썸머프린스는 2016년부터 보급된 품종으로, 당도 12.1브릭스에 산도 0.54%다. 무게는 썸머킹보다 20g 정도 무거우며 크기도 더 크다. 출하 시기는 7월 중순으로 썸머킹보다 빠르며, 색과 모양은 썸머킹과 비슷하다.

올해 썸머킹·썸머프린스는 경북 김천·영양·영주 등을 중심으로 3000톤이 전국 각지에서 고루 출하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더위와 높은 습도로 지치기 쉬운 여름에 국민이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풍성히 즐길 수 있도록 품질 좋은 품종 개발과 더불어 생산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과일 산업이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수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제작지원: 2024년 FTA 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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