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우민∙황선우 깜짝 제보 "버스가 문제, 쓰러진 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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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왼쪽)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출격을 앞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깜짝 증언을 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버스 안에서 다른 나라의 한 선수가 쓰러졌다는 제보였다.

김우민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다. 에어컨은 켜지 못하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물로 들어가기 전부터 진을 다 빼는 느낌이다. 심지어는 다른 나라의 한 선수가 버스에서 쓰러졌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회 선수촌과 라데팡스 아레나는 차로 20분 떨어져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타는 셔틀버스는 직통노선이 아니라 40~5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문제는 버스 내부 환경이다. 파리는 공공시설에도 에어컨이 틀어져있지 않은 곳이 많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도 마찬가지. 그런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버스에도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아 문제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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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리=고봉준 기자

뒤이어 만난 황선우도 “나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선수촌은 냉풍기가 있어서 오히려 괜찮다. 문제는 버스다. 마치 사우나 같다”고 증언했다.

이어 “배차 간격도 길다. 소요시간은 40분 안팎이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1시간 30분을 잡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출퇴근에만) 3시간이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악조건이 있지만 김우민과 황선우는 나란히 메달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김우민은 27일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를 치른다. 황선우는 28일부터 200m와 100m 레이스를 시작한다. 둘은 경기 준비를 위해 26일 개회식 관전도 미루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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