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선 앞두고 본격 존재감...멜라니아 첫 회고록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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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오는 가을 자신의 이름을 딴 회고록을 출간한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회고록을 출간하는 건 트럼프 집권 1기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릴 정도로 공개 행보를 꺼리던 그가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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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사무실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가 본인의 이름을 딴 『멜라니아』란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고록에 대해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역경을 극복하고, 개인적인 탁월함을 분명하게 드러낸 여성의 강력하고 고무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고록엔 멜라니아가 그간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던 개인적 이야기와 가족사진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 회고록이 미 대선일인 오는 11월 5일 이전에 출간되는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출간일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또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도 알져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BC뉴스 등은 이번 회고록 출간은 그간 그의 행보를 볼 때 눈길을 끈다고 짚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 공개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왔다.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무대에 등장하긴 했지만, 일각에선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키스를 살짝 피했다"며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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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른 트럼프(왼쪽)와 멜라니아 부부. EPA=연합뉴스

멜라니아 측에 따르면 회고록은 두 가지 종류로 출간된다. 256쪽짜리 '수집가 에디션'은 저자 사인이 포함된 전면 컬러판으로 150달러(약 20만7000원)이며, 304쪽짜리 '회고록 에디션'은 사인 포함 여부에 따라 40달러(약 5만5000원), 75달러(약 10만4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두 에디션 모두 멜라니아 여사의 웹사이트(MelaniaTrump.com)를 통해서만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앨런 더쇼비츠 변호사의 책을 발간한 적이 있는 스카이홀스 출판사가 출판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다른 전직 미 대통령 부부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을 떠난 후 뉴욕의 주류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 적이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2건의 책을 발간했는데, 백악관에서 시간을 기념하는 그림책과 세계 지도자와 유명인들이 보낸 편지들을 모은 책이었다. 두 책은 모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세르지오 고르가 공동 설립한 위닝 팀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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