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한준호(왼쪽부터), 정봉주, 민형배, 이언주, 전현희, 김병주, 김민석, 강선우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25일 오마이TV 주최 방송토론에서 선명성 경쟁을 펼쳤다.

토론회에 나선 8명의 후보는 친명 표심을 노리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기호 순) 등 8명의 후보 중 5명만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전당 대회 기간 중 유일한 TV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은 대체로 서로 각을 세우는 모습보다는 반윤, 친명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원외라는 한계를 딛고 경선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탄핵"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조기종식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하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주 후보는 "이채양명주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이것이 탄핵으로 가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윤 대통령은 국민을 괴롭히는 장본인이 됐다"며 "이재명과 앞장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강선우 후보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순서조차 알 수 없다"며 "탄핵이 재집권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후보도 “대통령 탄핵 사유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치밀하게 밝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정치검찰 해체와 윤석열 정권 퇴출에 앞장서겠다"며 "주권자 마음에서 윤석열 정권은 이미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도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정권을 확실하게 끝내고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집권을 준비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준호 후보도 “제4기 민주 정부의 문을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