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리스 대통령 되면 한미 안보협력 계속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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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입니다. 검사 출신으로 강인하지만 공정하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같은 당 소속 아미 베라(사진)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23일(현지시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해리스와 같은 지역구를 둔 베라 하원의원은 10여년 전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으로 일할 때 처음 만났다고 한다. 둘은 인도계 이민자 출신이란 점도 같다.

베라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새로운 에너지로 젊은 층과 유색인종의 결집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 기세가 11월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미 의회 내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을 맡는 등 ‘지한파’로도 꼽히는 베라 의원은 “미국과 한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추진해온 외교 정책의 많은 부분을 계속 이어가고 한·미·일 간 강력한 3국 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어떤 사람인가.
“미래지향적인 인물이다. 인도에서 온 이민자 가정의 딸로 공교육 혜택을 받고 대학에 진학했다. 검사가 된 그녀는 강인하지만 공정하다.”
이번 대선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 등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에 중요한 선거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안정을 지키기 위해 시행해 온 많은 정책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주한미군 철수 우려가 다시 나올 수 있다.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한국이 오랫동안 공유해온 파트너십을 통한 안보 협력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재선돼 4년 전에 그랬듯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려 한다면 4년 전 의회가 그랬듯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그건 나쁜 생각이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전기차 보조금 등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뒤엎을 거란 우려도 있다.
“몇 주 전 한국의 많은 대기업 관계자들과 조찬을 했다. 그들도 비슷한 질문을 했다. 바이든 정부 3년 반 동안 우리가 통과시킨 정책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삼성이나 현대 등 한국 대기업이 투자한 곳들은 ‘레드 스테이트’ 즉 공화당 텃밭 주(州)인 경우가 많다.”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 될까.
“제가 생각하는 한 가지 기준은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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