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8세 수퍼루키 양민혁, 손흥민과 한솥밥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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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강원 FC의 공격수 양민혁(18·사진)이 조만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한국인 윙어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과 강원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하는 역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수퍼 루키다. 고등학생(강릉제일고 3학년) 신분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24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뷔하자마자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소속팀 강원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독식하며 재능을 뽐낸 그와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키 1m72㎝의 양민혁은 폭발적인 드리블 스피드와 영리한 볼 터치가 장점이다. 상대 수비수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볼을 지켜낼 뿐만 아니라 슈팅 타이밍을 포착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전문가들은 “양민혁은 같은 나이일 때 기성용이나 이청용보다 뛰어나다. 두 선수의 장점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선수”라고 칭찬한다.

영국 언론의 관측대로 토트넘 이적이 성사된다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K리그(K리그 올스타)의 친선 경기에 양민혁이 새 소속팀과 맞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K리그 관계자는 “양민혁이 현재 고등학생 신분인 점을 감안해 토트넘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강원 임대 형식으로 K리그 무대에서 올 시즌을 마칠 것”이라면서 “고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도 “토트넘과 이적 협상이 90~95% 정도 완료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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