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주식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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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필 대법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회는 26일 노경필(60·사법연수원 23기)·박영재(55·22기) 대법관 후보자에 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숙연(56·26기) 후보자는 미뤄졌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자 2명에 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20대 자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로 비상장 주식 시세 차익을 봤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특위는 검토 기간을 거쳐 이 후보자에 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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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특위는 지난 22~25일 후보자들에 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후보자 딸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2023년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조씨는 이렇게 번 돈을 서울 재개발구역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후보자는 25일 “부모의 지원으로 딸이 큰 자산을 갖게 된 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특위의 요구로 제출한 추가자료에서 “후보자 지명 전 기부 약정 합계 53.14억원, 청문회를 계기로 기부를 결정한 비상장주식 약 37억원으로 합계 90억원 정도를 기부한다”고도 했다.

지난 22일 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관한 여야 공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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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재 대법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24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가 자녀의 변호사 시험 응시 당시 시험 관리위원을 맡은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두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임기 만료를 앞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임으로 지난달 27일 세 후보자를 임명제청했다.

헌법에 따라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거쳐야 한다.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재석 의원 과반의 찬성해야 한다.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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