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쯔양 협박' 구제역, 구속심사 앞두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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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공갈·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31)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제역은 변호인과 “쯔양에게 잘못한 점을 후회한다”라면서도 “반론할 기회를 갖고 싶다. 오늘은 나가는 게 목적”이라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역은 이날 법원 정문이 아닌 검찰청 비공개 통로로 법정에 이동했다. 구제역은 검찰청사 앞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선 “쯔양님께 잘못한 점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33)에 대한 공갈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서로 공모해 쯔양을 협박해서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제역은 강요 및 협박 혐의도 받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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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 협박 논란과 관련해 지난 10일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유튜버 구제역과 유튜버 전국진(주작감별사)의 대화 일부. 사진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수원지검은 구제역이나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36) 등 이른바 ‘사이버 레커’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제역에게 쯔양의 개인적인 내용을 제보한 최모 변호사도 수사 대상이다. 쯔양 측은 최 변호사를 업무상비밀누설 및 공갈 등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으면서 알게 된 정보를 구제역에게 제보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서 “의뢰인(A씨)이 과거 쯔양의 탈세 정황 등 공익적인 부분이 있으니 제보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에 따라 수원지검은 다른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관련 사건을 모두 이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사건은 형사2부(부장 정현승)에서,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BJ수트(서현민)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은 형사5부(부장 천대원)에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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