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제역 '쯔양 협박 혐의' 구속…"혐의사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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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공갈·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31)이 26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33)에 대한 공갈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공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제역에겐 쯔양에 대한 협박과 강요 혐의도 있다며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송받아 18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22일엔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이날 구속 심사에 앞서 수원검찰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검찰청 비공개 통로로 법정에 이동한 그는 변호인과 만나 “쯔양에게 잘못한 점을 후회한다”면서도 “반론할 기회를 갖고 싶다. 오늘은 나가는 게 목적”이라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법정에선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혐의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구제역은 카라큘라(이세욱·36)와 BJ 수트(서현민)에게 보도 무마 및 변호사 비용 등의 이유로 5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BJ수트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은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 천대원)가 수사 중이다. 구제역은 고 표예림(사망 당시 27세)씨, 해군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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