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필리버스터 與의원들 격려 방문…컵과일 간식도 돌려

본문

17219963950291.jp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6일 야당의 ‘방송4법’ 본회의 상정에 반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4법 중 방통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의 24시간 경과 직전 국회 본회의장 외부에 있는 여당 의원 휴게실을 찾았다.

한 대표는 원외 인사이기에 본회의장에 입장할 수 없다.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나와 한 대표를 맞았다.

한 대표는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퇴장하던 의원들은 만나 “우리 의원님들 너무 고생하고 수고한다”고 격려하자, 의원들은 “맛있는 것 많이 보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한 대표는 “최대한,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격려 방문에 앞서 의원들에게 컵과일을 간식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송 4법도 그렇고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이 일련의 과정이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최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방통위 부위원장은 현행법상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민주당도 아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 명백한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느냐”며 “그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과 상식적 국민의 입장은 분명하고 선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막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재표결에서 ‘반대’가 104표에 그쳐 국민의힘(108명)의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可)냐, 부(否)냐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그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자동 폐기된 해병대원 특검법보다 더 강화된 내용의 법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선 “(의석)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키며 민생을 가로막는 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보실지 (모르겠다)”며 “국민과 함께 지키고 주시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 순직해병특검 재표결 또 폐기…여당 이탈표 최소 4표 나왔다

  • 尹대통령, 조국에 대표 취임 축하 난 보내…조국 “야당대표로 할일 할 것”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97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