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성룡의 포토 Paris!] 오상욱 金 순간 파리 한복판 '오~필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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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 파리 한복판 앵발리드 인근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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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을 위해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하이브가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을 할용한 단체 응원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펜싱 오상욱이 금메달을 따자 기뻐하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대한체육회와 하이브는 27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기간 중 K-컬쳐 홍보관 역할을 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팀코리아 응원봉을 활용한 단체응원전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파리 거주하는 한인과 현지인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마치 2002년 월드컵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을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다시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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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수영 김우민과 펜싱 오상욱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이 동메달을 따자 코리아하우스가 들썩거렸다. 참석자들은 하이브가 제작한 팀코리아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흥이 오른 이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앞사람 어깨에 손을 얹고 기차놀이를 했다. 한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응원을 즐겼다. 오상욱의 경기를 앞두고 누군가가 "애국가를 부르자"고 제안하자 사람들은 반주도 없이 다 함께 "동해 물과 백두산이~" 노래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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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팀코리아 응원봉을 흔들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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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이날의 절정은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었다. 오상욱이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가자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금메달이 확실시되던 순간 오상욱이 연속으로 실점하자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이들은 결국 오상욱이 공격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내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옆 사람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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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수영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하지 환호하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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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응원가를 부르며 기차놀이를 하고 있다. 2024.7.27/ 파리=김성룡 기자

 파리에 10년 이상 거주 중인 교민 이준성 씨는 "파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행사를 준비한 하이브 이지영 파트장은 "이날 준비한 팀코리아 응원봉 900개가 모두 소진됐다"며 "참가자 중 외국인들 숫자도 꽤 많아 한국 문화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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