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억~20억 차익 기대"…반포·목동·동탄 '수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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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대우건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집값이 주요 지역 중심으로 계속 오르는 가운데 시세 차익이 큰 강남 지역 청약과 무순위 청약이 29~30일 예정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남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가가 책정되고, 무순위 청약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수억 원에서 수 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을 한다.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이 중 114가구가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17억원대, 84㎡ 가 22억~23억원대로 책정돼 싸진 않다. 하지만 바로 인근의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가 최근 43억원에 거래되는 등 주변 시세가 워낙 높아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아크로 리버파크’ 59㎡도 최근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 아파트는 조합원이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금 및 잔금 일정이 빠듯하다. 다음 달에 계약금 20%를 내고, 두 세 달 내 잔금 80%를 모두 치러야 한다. 전세를 준다 해도 보수적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잡고 10억원 안팎의 현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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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 황의영 기자

29일 진행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전용 84㎡ 1가구)에는 100만 명 이상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순위 사후접수는 당첨자 중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물량으로,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서다. 무순위 청약 역대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3가구 모집에 101만여명이 청약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입주 4년 차인 동탄역 롯데캐슬은 분양가가 4억8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하다. 전용 84㎡가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30일엔 계약 취소 후 재공급 4가구도 청약을 실시한다. 계약 취소 후 재공급은 당첨자의 불법전매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이 때는 해당 주택 건설지역 거주자(경기 화성시)만 청약을 할 수 있다.

학군지로 집값 수준이 높은 양천구 목동 근처의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나온다. 전용 84㎡ 2가구로 기관 추천 특별공급(국가유공자) 1가구에 대한 접수는 29일, 일반공급 1가구에 대한 접수는 30일 진행한다. 이 아파트도 계약 취소 후 재공급 물량이어서 서울지역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84㎡ 분양가가 7억9800만원으로, 최근 이 아파트의 전세 가격 수준으로 나왔다. 최근 매매는 13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약 5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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