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어쩌면 마지막...'테니스 GOAT' 나달-조코비치, 2회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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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2회전에서 맞붙게 된 나달(왼쪽)과 조코비치. A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테니스 수퍼스타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이 주인공이다.

나달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2-1(6-1 4-6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전날 이미 2회전에 진출한 조코비치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메이저 대회에서 22승(역대 2위)을 거둔 나달은 올림픽에서도 큰 성과를 남겼다. 2008 베이징 단식 금, 2016 리우 복식 금을 따냈다. 나달은 부상으로 지난해 투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고 결국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그나마 올림픽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노르디아 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나달이 투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2022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더 우승한 역대 최강자다. 테니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코비치는 세계랭킹도 2위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선 유독 약했다. 2008 베이징 동이 유일한 메달이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어쩌면 이번 대결이 라이벌 나달과 조코비치는 코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그동안 통산 59번 맞붙어 30승 29패로 조코비치가 한번 더 이겼다. 이번 올림픽 테니스 코트인 롤랑가로스 경기장은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프랑스오픈을 14번이나 제패한 나달에겐 집 같이 편한 경기장이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유독 강해 ‘흙신’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은 조코비치에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최근 대결인 2022년 프랑스오픈 8강에서는 나달이 3-1(6-2 4-6 6-2 7-6〈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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