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및 미래융합대학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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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함께 추진하는 국민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sea:me)에 참여한 학생이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하고 미래융합대학(자유전공, 미래융합전공)을 신설한다. 828명(30.4%)을 전공자율선택제 유형1(이하 ‘무전공’)로 선발하고, 자동차융합대학(75명), 경영대학(110명), 법과대학(77명), 건축대학(44명) 등 4개 단과대학 312명(11.5%)은 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2(이하 ‘광역모집’)로 선발한다.

이는 수도권 주요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기존 교육 체계에서 문제로 지적되어 온 학문 영역 간, 교육과정 간, 교과·비교과 간, 학년 간, 교육 주체 간 등 여러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와 칸막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혁신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국민대 무전공 입학의 가장 큰 강점은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공(59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체능 계열까지 전공 선택을 확대한 이유는 조형대학, 체육대학, 예술대학 등 예체능 분야에서 특화된 단과대학이 있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자유전공"과 "미래융합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원하는 학과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은 횟수 제한 없이 전공을 변경할 수 있고, "미래융합전공"은 1회에 한해 별도의 조건 없이 전공 변경이 가능한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국민대는 전공 선택과 변경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스마트 멘토(가칭)"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학생 개별 데이터를 분석하여 원하는 분야의 교과과정을 추천하고, 전공별 로드맵을 제시하며, 학습 이력을 기반으로 한 분석 및 진단을 제공한다.

한편, 무전공 입학생들의 인기 전공 쏠림 현상에 대비하여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확충, 데이터 기반의 사전 준비, 다양한 교육방식 도입, 첨단 기술 활용, 수요예측 및 자원 재배치 등이 그 예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블렌디드 수업 방식을 도입하여 온·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고, VR과 AR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최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소속감 부재로 인한 이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탐색전공 선택 제도, 학생 지원 체계 시스템 구축, 단계별 프로그램 제공,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전공을 자주 변경하면서도 4년(8학기) 만에 졸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사 제도를 개편하고, 전공 최저이수학점 하향 조정, 다·부전공 활성화, 계절학기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적기에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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