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극기·인공기 나란히 오른 탁구장…남북 선수들 삼성폰 '셀카'

본문

17223569736486.jpg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장에서 남한의 태극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갔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졌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탁구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남을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리정식과 김금용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나왔다. 동메달의 신유빈과 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서자 리정식과 김금용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로 리정식과 김금용이 호명됐다. 이들은 신유빈과 임종훈 쪽으로 돌아서 2위 시상대로 향했다.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를 축하했다. 북한 선수들 메달은 류궈량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이 시상했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 순서를 갖는다.

입상자 중 임종훈이 스마트폰을 잡으며 '각'을 맞추다가 신유빈, 북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북한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국산 스마트폰의 사진 한 장에 함께 담긴 것이다.

임종훈은 "은메달리스트 소개할 때, 악수할 때 축하한다고 얘기한 것 말고는 따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0,74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