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올림픽 수영 신기록 0개…라데팡스 수영장 얕은 수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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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우민이 30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계영 남자 800m 예선전에서 역영하고 있다. 낭테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37개 종목 중 12개의 결승을 마친 29일(현지시간)까지 세계 신기록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외신은 수영장의 수심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보도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의 수심은 2.15m라며 "이는 국제수영연맹이 권장하는 3m∼2.5m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수영장 수심의 최소 기준은 2m라 라데팡스 수영장의 수심을 규정을 기준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수심이 기록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수영 선수들에게는 상식으로 통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깊은 수심은 운동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반면 수심이 얕으면 경기 중에 물살이 거칠어지고,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진다. 기록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평영 100m 세계 기록(56초88)을 보유한 애덤 피티(영국)는 이번 대회에서 59초05로 2위를 했다. 부상이 있었고, 세계 기록을 세웠던 2019년보다 나이가 들어 기록이 하락하는 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피티는 "평영 종목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경영 종목 기록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피티를 제외하면 선수 대부분이 아직 수심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한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는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고 있다"며 "아주 특이한 환경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 김우민(강원도청)은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기록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수심이 문제인지, 올림픽이란 무대가 주는 중압감 때문인지,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3분42초42)보다 0.08초 느린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에서는 세계 신기록 6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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