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金 함량은 전체 1.3%"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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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시상식에서 메달과 손가락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101번째 금메달을 표현하고 있다. 뉴스1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값으로 매기면 약 141만원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31일(한국시간) 영국 경제 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E)는 파리올림픽의 금메달의 가치를 약 950유로(약 141만원)로 추정했다.

추정치는 현재 기준으로 24K 순금과 순은 시세를 고려해 측정했다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밝혔다.

또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름은 금메달이지만, 실제 올림픽 금메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라고도 언급했다.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 역시 총무게는 529g인데 이 중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뿐이라는 것이다. 그 외의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1912년 제5회 스톡홀름 올림픽까지는 금메달은 100% 순금으로만 만들었다. 그러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금메달을 이루는 금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었다.

아울러 은메달은 여전히 순은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합금을 혼합해 만든다. 이번 대회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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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의 경우 금속의 가격과는 별개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메달의 중앙에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실제 초기 구조물에서 추출한 철 조각이 배치돼 있다. 수년에 걸친 에펠탑의 보수 및 현대화 작업에서 제거했던 실제 구조물의 조각으로, 프랑스 당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디자인 작업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가 진행했다. 쇼메는 이 철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해 프랑스 대륙을 표현하며 메달의 상징성을 더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금값 등 금속 가치의 상승에 따라 금메달의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것"이며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은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이 열릴 땐 한 개에 1500유로(약 223만원)까지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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