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궁서 1점 쏜 아프리카 선수, 한국 응원글에 "땡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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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다예 인스타그램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한국의 김우진(32·청주시청)과 경기 중 1점을 쏴 화제가 된 아프리카 차드 양국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8)가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31일 마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전 64강전 사진을 올리며 "Thanks you corea"라고 적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한 마다예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응원글을 남기자 이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마다예의 조국인 차드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로 최빈국에 속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마다예를 포함해 유도 1명, 마라톤 1명 등 총 3명이 출전했다.

마다예는 2008년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그는 과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1년 미뤄지는 바람에 결국 본선 출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마다예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프리카 양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본업인 전기기사 일도 제쳐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양궁연맹(WA)은 2020년 이후 마다예에게 활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가슴 보호대도 없이 본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를 마친 마다예는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스포츠가 있으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마다예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열정과 재능에 박수를 보낸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등의 응원글을 남겼다.

이날 올린 게시물에도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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