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음 아팠다" 박혜정 말에 전현무 떴더니…비인기 역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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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왼쪽)와 '역도 요정' 박혜정. 사진 KBS스포츠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6)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1)을 응원하기 위해 역도 캐스터로 나선 사연이 화제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의 역도 중계 소식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는 주요 경기 이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인 KBS·SBS·MBC가 각각 전현무·배성재·김대호와 같은 간판 아나운서를 역도 중계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선 “전현무의 나비효과” “계기가 어떻게 되든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다” “덕분에 역도가 핫해졌다”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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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스포츠 유튜브 캡처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 자체가 처음이다. 관련 경험이 전무한 전현무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고 KBS는 설명한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박혜정은 지난 6월 “현장 중계가 왔다는 사실을 알면 ‘보여 줘야지’라는 마음이 든다”라며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박혜정은 방송에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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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스포츠 유튜브 캡처

그 뒤 KBS 측은 “전현무가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고 전격 파리 행을 결심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현무는 “나 때문에 배성재가 하는 거 알지?”라며 “원래 SBS는 중계 안 하려고 했다. 역도 종목 (입장에선)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는 “배성재 게 섰거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아나운서 출신인 배성재(46)는 SBS 대표 캐스터로,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했지만 역도 중계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인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파리 2024에서는 여자 무제한급 장미란의 금맥을 이을 슈퍼 루키 박혜정의 올림픽 데뷔전이 펼쳐진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혜정은 지난 6월 출국 전 열린 한 행사에서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전현무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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