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결혼을 앞둔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B씨를 노원구 공릉동 자신의 아파트 집으로 부른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일하던 서울 동대문구 한 식당에 손님으로 방문했다가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후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가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선택을 했다. A씨는 사망 직전 B씨의 결혼 상대에게 피해자의 숨진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지만, 평소 피해자를 상대로 범죄 사실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 사실 관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