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이혼·가난·폭력…팍팍한 현실을 동화로 바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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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조합으로 만나는 동화의 매력속으로 들어가보세요.

동화를 더 즐겁게 즐기는 법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동화는 어려운 소재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흥미로운 소재와 만나면 그 매력을 더욱 빛나죠. 파업·레고·지도 제작자·네 컷 사진관이 동화라는 장르를 만나 어떤 즐거운 이야기를 펼쳐낼 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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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의 반격』
 엠마 캐롤 글, 로렌 차일드 그림, 노지양 옮김, 204쪽, 다산어린이, 1만5000원

동화 『성냥팔이 소녀』에 ‘성냥 공장 노동자 파업’이라는 실화를 결합,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에서 성냥 불꽃이 소녀가 꿈꾸는 환상을 반영하는 것에 그쳤다면, 『성냥팔이 소녀의 반격』의 불꽃은 브리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깨우치게 해 그를 한 단계 더 도약하게 한다. 잠깐의 상상이 주는 순간적인 만족감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와 가족과 이웃을 위해 투쟁하는 새로운 성냥팔이 소녀 브리디의 캐릭터는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 『메리 포핀스』 등으로 널리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로렌 차일드만의 감각적인 해석이 더해져 완성됐다. 흑·백·적 세 가지 색으로만 구성된 일러스트는 브리디와 파업 노동자들의 강렬한 저항 정신을 상징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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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가족』
정유리 글, 김래현 그림, 144쪽, 이지북, 1만3000원

언제든 해체되고 합쳐질 수 있는 레고와 가족 해체를 접목한 독특한 소재의 동화다. 사춘기 시기와 불안정한 가정을 레고에 빗대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두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가운데 엄마 남자 친구 딸 연두와 잘 지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두리는 연두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만은 없다. 연두와 함께 지내며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자기 세계를 재조립한다. 이 이야기는 이혼 가정, 재혼 가정, 부모님 부재 가정 등 다양한 형태 가정 속 아이들이 받는 상처와 위로에 관해 말한다. 두 아이는 진심으로 서로 이야기를 듣고 연대하며 힘차게 도약할 힘을 얻는다. 때로는 거창한 위로보다 누군가의 응원과 공감이 도움이 된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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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도 제작자: 세상의 끝을 찾아서』
크리스티나 순톤밧 글, 천미나 옮김, 376쪽, 책읽는곰, 1만7000원

지도 명장의 조수로 일하는 주인공 사이는 자신을 옭아매는 계급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신을 숨긴 채 새로운 땅을 찾는 원정에 합류한다. 하지만 원정대는 서로 다른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꾸미는 음모, 거친 바다와 알 수 없는 존재의 위협으로 위기에 처한다. 사이 또한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 친구를 지키기 위해 음모에 가담하지만, 그 대가는 쓰라리기만 하다. 세상 끝에서 마주한 진실은 사이를 어떤 미래로 데려가 줄까. 작가의 고향인 태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환상적인 배경과 ‘대항해 시대’를 연상케 하는 장대한 원정은 독자들을 기꺼이 사이의 모험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나아가 계급과 권력, 환경 파괴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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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네 컷 사진관』
김다해·이보리·이알찬 글, 김지인 그림, 180쪽, 소원나무, 1만4000원

이혼·가난·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세 아이가 ‘네 컷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통해 각자의 결핍을 해소하는 이야기다. 네 컷 사진관은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공간이 된다. 사람이 네 컷 사진기 안에 갇히고, 네 컷 사진기가 소원을 들어주고, 심지어 사진을 찍으면 동물로 변신하기도 한다. 네 컷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과감한 판타지는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느끼는 신선한 감각과 갑갑한 일상을 타파하는 짜릿한 스릴을 선물한다. 세 아이는 빈곤한 내면에 뿌리내린 욕망으로 갈등하지만, 신비한 네 컷 사진관에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가족과 친구, 나다움의 의미를 발견한다. 세 아이가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독자도 자기를 들여다보고 마음속 욕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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