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50여일 만에 장중 2700선 붕괴…80포인트 낙폭은 781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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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 2개월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2일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2.1% 급락하며 장을 열었다.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는 모습. 뉴스1

코스피가 2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장중 2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38포인트(3.18%) 내린 2689.30를 나타냈다.

전날 2780선을 바라보며 마감했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7.68)보다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3.53)보다 14.08포인트(1.73%) 하락한 799.4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80포인트 이상 낙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기준 외국인은 4527억원, 기관은 41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8686억원 매수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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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7%대 급락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 호가창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1369.8원)보다 2.2원 오른 1372.0원에 출발했다.뉴시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세로 인한 공포감이 반영됐다.

전날(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 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나스닥종합지수는 2.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 13% 가까이 올랐던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까지의 종목이 모두 약세다. 미국 증시 인공지능(AI) 랠리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던 SK하이닉스(-8.38%), 한미반도체(-8.56)가 폭락 중이다. 삼성전자(-3.25%), 현대차(-4.14%), 기아(-3.93%), KB금융(-4.98%), 삼성생명(-3.41%)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낙폭이 크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기준 오르는 종목은 66개뿐이고, 85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30포인트(3.11%) 내린 788.23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56억원, 기관은 242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763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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