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기후동행카드에 구리시도 참여…경기 지자체 중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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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연합뉴스]

지난달 본사업을 시작한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구리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중 벌써 일곱 번째다.

인천광역시 등 7개 지자체 기동카에 참여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 도시간 광역교통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 구리시와 기동카 참여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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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구리시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노선 현황. [사진 서울시]

업무협약에 따라 18만명의 구리시민은 구리 시내 24개 모든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오는 10일 개통할 예정인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간 중 구리를 거쳐 가는 전철역(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 면허 시내버스 중 구리시를 거쳐 가는 4개 노선(201번·202번·1155번·2212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서울시는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서도 조속히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코레일과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구리시는 서울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 중 여섯 번째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인천광역시가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이어 김포시가 지난해 12월 경기도에선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논의를 시작했고, 올해엔 군포시·과천시·고양시·남양주시 등이 차례로 동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기후동행카드에 수도권 지자체가 속속 참여하면서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혜택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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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고 있다. [뉴스1]

기동카, 수도권 동북부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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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구리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대중교통 할인 카드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K-패스와 서울시가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로 대별한다.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선보인 THE 경기패스 등은 K-패스를 바탕으로 혜택을 다소 추가한 수준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20%의 교통비를 환급해준다. 예컨대 한 달에 대중교통비로 7만원을 썼다면 1만4000원을 돌려준다. 이에 비해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을 선결제하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7만7500원 상당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1만5500원 할인을 받은 셈이다.

따라서 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7만7500원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고, 교통비가 이보다 적게 나간다면 K-패스가 이득이다.

서울시가 지난 1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후동행카드는 100일 동안 125만장이 팔렸다. K-패스는 지난 5월 1일 출시한 이후 한 달 동안 120만명이 구입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협약한 남양주시에 이어 구리시도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후동행카드로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 편익뿐 아니라 광역교통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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