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검은 금요일’ 코스피, 3.65% 급락...50여일만에 2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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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5% 하락한 2676.19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4%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1.49 포인트(3.65%) 내린 2676.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43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장 중 저가는 2666.88로 최대 3.9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15일(-4.76%)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장 중 최대 낙폭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80포인트 이상 낙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국내 시가총액 1·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34.20 포인트(4.20%) 내린 779.33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이날 종가는 전일보다 5.0원 오른 1371.2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에 관해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장 마감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조금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미국에서 고용지표라든지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고 장외에서 인텔이 실적이 안 좋아 주가가 19% 정도 빠진 영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4% 정도 빠지고 있다”며 “다 같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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