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1때 수행평가로 만난 사격...양지인, 생애 첫 올림픽서 金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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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오른쪽). 샤토루=김성룡 기자

양지인(21·한국체대 3학년)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앵드로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최종 37점으로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공동선두를 차지한 뒤 슛오프에서 예드제예스키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양지인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맛본 기쁨이다. 한국 사격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수행평가로 처음 사격을 접한 양지인은 코치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어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더니 지난 3월 열린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샤토루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을 기록해 40명 중 6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양지인은 결선 1스테이지에서 3점으로 앞서가지 못했지만, 연달아 5점을 두 차례 기록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4점과 3점, 3점, 3점으로 선두를 달리다가 예드제예스키에게 공동선두를 내줬다.

결국 37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맞이한 5발짜리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4-1로 이겨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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