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궁男 개인전 은메달 확보…3관왕 도전 김우진, 이우석과 대결

본문

17227741105824.jpg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한 김우진. 파리=김성룡 기자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격돌한다. 김우진이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메테 가조즈(튀르키예)를 세트 스코어 6-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이겼다. 단체전 3연패를 이끌며 금메달 3개를 딴 김우진은 생애 첫 개인전 메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김우진은 1세트 마지막 발에서 7점을 쏘면서 패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바로 10점에 두 발을 꽂으며 승리했다. 3세트를 승리한 김우진은 4세트에선 강한 바람에 흔들리면서 세트 스코어 4-4 동점을 허용했다.

17227741107266.jpg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우진은 승부사다웠다. 5세트에서 10점, 10점을 맞춘 김우진은 마지막 발에서 8점에 그쳤다. 그러나 가조즈도 8점을 쏘면서 김우진이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우진의 준결승 상대는 대표팀 후배 이우석이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단체전과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이 이긴다면, 남자 양궁 최초의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맞붙어 김우진이 이겼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 5월 예천 월드컵 결승에선 이우석이 이겼다.

이우석은 "서로 잘 안다. 같이 대표팀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 타이밍에 실수하면 상대가 치고올라온다는 것도, 10점을 쏴야 할 때라는 것도 알아 수싸움이 재미있다. 그래서 둘이 경기하면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1,72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