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스타 아델의 콘서트장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영국 팝스타 아델의 콘서트장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아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10회에 걸쳐 대규모 공연이 이어지며 75만여 관객이 동원될 예정이다.

아델 독일 콘서트는 220m 길이의 최대 야외 스크린으로 기네스북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가 등장하면서 한국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공연 첫날, 아델은 히트곡 ‘루머 해즈 잇’(Rumor has it)을 열창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무대 배경인 초대형 LED 스크린에 욱일기 문양이 나왔다.

영국 팝스타 아델의 콘서트장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욱일기는 일본이 침략 전쟁을 벌인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쓴 전범기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무늬다.

해당 공연 영상은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에 퍼졌다. 이를 국내 팬들은 “나치 문양도 같이 띄우지 무식하다 정말”, “독일사람들은 욱일기가 뭔지 알던데 항의 안 들어가나”, “미쳤나 봐”, “저게 전범기 모양인 걸 몰랐다 해도 전혀 예쁘지가 않은데 왜 쓰는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델은 ‘헬로’, ‘롤링 인 더 딥 등의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팬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