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뢰 39번 친 광주…30대 교사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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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새벽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부근에 내리치는 번개 모습. 연합뉴스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던 교사가 낙뢰를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분쯤 동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앞 카페에서 고교 교사 A씨(32)가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이 학교 사범대 교육대학원에서 중등교원 연수 수강을 받던 중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왔다가 낙뢰에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광주에는 39번의 낙뢰가 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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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5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한 시민이 장대비가 쏟아지자 신발을 벗어 가방에 넣고 맨발로 걷고 있다.뉴스1

한편 광주와 전남은 이날 불안정한 대기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후 1시부터는 광주와 전남 4개 시군(무안·함평·담양·영광), 이후 오후 3시에는 전남 7개 시군(나주·곡성·구례·화순·영암·장성·목포)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장성 62㎜, 무안 운남 23.5㎜, 영암 시종 23.5㎜, 순천 황전 23㎜ 등이다.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장성에는 시간당 60.5㎜의 거센 비가 내렸다. 장성 상무대 23.5㎜, 영암 시종 23㎜, 순천 황전 22.5㎜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현재 호우주의보는 오후 4시 기준 전남 이외 강원도(영월, 정선평지), 충청남도(논산, 금산), 전북자치도(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익산, 남원), 경상북도(안동, 의성), 경상남도(하동, 함양, 거창), 대전 등에도 내려져있다. 전북 전주는 이 시각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이날 자정까지 5~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정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강수강도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소나기구름이 정체하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는 이 시각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강원도(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북자치도, 경상북도(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 제외), 경상남도,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남부중산간),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울산서부), 세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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