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말년 병장 조영재 25m 속사권총 은…“조기전역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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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

만기 전역을 한 달여 앞둔 ‘말년 병장’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은빛 총성으로 한국 사격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완성했다. 한국은 이번에 금·은메달을 3개씩 수확했는데, 종전 최고 기록은 2012 런던 올림픽 때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앵드로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기록, 32점의 리웨훙(35·중국)에 이어 2위가 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 종목 첫 메달이다. 속사권총(결선 기준)은 매 시리즈 4초 안에 25m 거리 표적 5개에 1발씩 쏘는 종목이다. 9.7점 이상은 1점, 그 미만은 0점을 받는다. 각 시리즈 최고점은 5점.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조영재는 결선 1, 2시리즈에선 3점씩 얻었지만, 3시리즈에서 5발을 명중시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사창초 6학년 때 사격에 입문한 조영재는 삼계중, 서울체고, 한국체대 등 엘리트 선수 코스를 거쳤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그는 올림픽 메달로 조기 전역할 수 있다. 하지만 시상식 직후 “부대에서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만기 전역의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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