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세영, 대한체육회 주최 기자회견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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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뽀뽀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 불참한다.

대한체육회는 5일 "6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리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안세영은 참석하지 않는다"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날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모두 끝나 하루 뒤 혼합 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과 안세영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불참을 택했다.

안세영의 불참 의사는 금메달 획득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힌 여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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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를 안세영이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의 인터뷰에서 "아시안 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배드민턴이 더 많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밖에 안 나온 것은 협회가 좀 더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라고도 말해 파문이 일었다.

'대표팀을 은퇴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이야기를 잘 해봐야 하겠지만, 실망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손승모(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결승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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