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덮친 찜통더위에…사망 14명·가축 30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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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체온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4일 충남 계룡시 대로변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 전광판이 폭염 경보 발령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김성태 기자

전국을 덮친 찜통더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690명이다.

이 가운데 이달 4일 기준으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 서울 중랑구에서는 71세 여성이 집을 찾은 보호자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숨을 거뒀다. 같은 날 전남 고흥군에서도 요양보호사가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78세 여성을 발견해 신고했으나 목숨을 잃었다.

앞서 2일에는 경남 밀양시에서 베트남 국적의 65세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4일 숨졌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과 양식 피해도 늘고 있다.

올해 6월 11일부터 8월 5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돼지 2만6000마리, 가금류 27만7000마리 등 30만3000마리다. 양식장에서는 넙치 등 1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폭염 관련 현장상황 관리관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으나, 장기간 이어지는 찜통더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6일 오전 기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내륙이나 제주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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