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역 무인점포서 절도…잡고보니 전과 22범 지명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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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지난 6월 7일 오전 5시 4분께 서울 지하철 불광역 무인가판대에서 가방 등 물건을 훔치고 있다. 사진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달 2일 구속 송치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무인점포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화장품과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들 물건을 역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8000원을 결제도 했다.

지난 6월 13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200여대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11일 뒤인 6월 24일 은평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원조회 결과 A씨는 절도·사기 등 전과 22범으로 체포 당시에도 절도·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다.

또 경찰은 지난 5월 22일부터 16일 동안 늦은 밤 2호선 전동차에서 잠이 든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일곱 차례 훔친 B씨도 붙잡아 지난달 8일 구속 송치했다. B씨는 동종 전과 17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부축빼기가 79건, 소매치기가 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68건, 27건에 비해 각각 70.5%, 14.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출퇴근 시간과 야간에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역에서 순찰 근무를 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를 추적하고 관리 미제 등록사건의 수사 단서를 공유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축빼기범 36명, 소매치기범 9명, 장물범 18명 등 총 63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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