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10명 중 2.3명이 이재명 지지…소수 강경 개딸 주권시대”

본문

17229252674752.jpg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6일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당원 주권시대가 아니라 소수 강경 개딸의 주권시대”라고 지적했다.

백왕순 김두관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4일까지 치러진 지역순회 경선에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율이 비상”이라며 “77%에 가까운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았거나 김두관·김지수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10명 중 2.3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대표성에 대한 심각한 위기”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원 중심 국민 정당’, ‘당원 주권시대’를 외치고 있으나 74%의 권리당원이 투표를 거부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당 당헌이 만들어 놓은 꼼수”라며 “정상적인 민주주의 결정과 의결은 재적수 과반 참석에 과반 투표다. 그러나 민주당은 권리당원의 20% 이상만 투표에 참여하면 충족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을 살펴보면 전당대회 등 주요 기관의 의사를 결정하는 의결정족수에 대한 항이 없다”며 “대의기관인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중앙위원원회는 물론 집행기관인 당무위원회, 최고위원회 어디에도 의결정족수에 대한 항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3장 국회 제49조를 보면,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있다”며 “심지어 국민의힘 당헌에도 전당대회 의결정족수에 대해 ‘제16조 (의결정족수)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있고, 당내 모든 기관의 의결정족수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런 약점을 이용하는 당헌의 개정은 파쇼적 수법”이라며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최근 이재명 후보 대표 공약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에 삽입하자 “후보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강령에 넣는 것은 대표 경선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기준 누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26.47%로 선거인 69만7351명 가운데 18만 46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15차례 지역 순회 경선 중 경기와 서울 등을 제외하고 12차까지 일정을 완료했다.

일간에선 이번 전당대회가 이변 없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자 당 안팎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어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기사

  • 거야 폭주의 역설, 국회 비수기에도 본회의 출석률 97.6%

  • "민주당, 김경수 '광복절 복권' 요청 안했다"…친명의 견제?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2,16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