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ditor’s Note] 패닉 벗어난 금융시장…리스크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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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고 있습니다. 5일에는 공포가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의 여파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 낙폭으로는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1.3% 폭락했는데요. 이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235조원이나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로 마감하면서 700선을 되찾았습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6일 이후 274일 만에 최대 상승폭·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요. 이런 상승 덕에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86조원가량 회복됐습니다. 전날 증시가 폭락하자 저가에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인데요.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만에 6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일단 ‘패닉(공황상태)’에선 가까스로 벗어난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는 이런 주가 흐름이 단기 반등인지, 상승세 전환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난감해합니다. 전날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려갔기 때문인데요. 다만 당분간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미국 경기가 침체의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AI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 등 많은 불안요인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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