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30년 후 아이가 살게 될 미래도시, 지금 아이 손 잡고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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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30년 후 미래도시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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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조윤희·임서준 학생기자가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를 엿보기 위해 서울 중구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을 방문했다.

앞으로 30년 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시속 1300km로 해저 도시를 횡단하고, 인공지능 의사에게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인류는 정보통신 기술인 ICT를 통해 지상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주와 해저로 영역을 넓힐 수도 있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우주와 지구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미래도시와 비슷한 모습인가.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 미래도시에 가봤다.

미래기술 체험관 T.um에 가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30년 후 미래도시와 기술을 미리 엿보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이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설립한 총 414평 규모의 미래기술 체험관 T.um(티움)이 자리하고 있다. 티움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관람방식을 채택해 관람객은 30년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원정을 떠나며 여러 미션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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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로봇팔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로 미래도시 하이랜드 소개 영상을 관람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로봇 게이트를 통과해 하이퍼루프 탑승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대식 도슨트가 소중 학생기자단을 맞아 30년 후 스마트시티 하이랜드 소개 영상 관람을 안내했다. 지하철 게이트처럼 생긴 입구 위에 거대한 로봇팔 2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로봇팔 끝에 달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2052년 우리 인류는 더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환경을 찾아 해저와 우주에 첨단 ICT 기술로 구현된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건설했습니다. 우리 인류의 첨단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건설, 에너지 절감기술 등이 집약된 첨단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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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로봇 게이트를 통과해 하이퍼루프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하이퍼루프는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속도다. “하이퍼루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데요. 자율주행에는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수적이에요. SKT는 빠른 교통수단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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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를 타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인공지능 기장의 안내에 따라 물과 사막의 도시들을 지나 스페이스쉽과 도킹한 후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한다.

자율주행은 차내에 탑재된 컴퓨터가 초고속 네트워크, 레이저‧라이터 정밀센서, 카메라 기반 영상 인식 및 초정밀 GPS 등을 활용하여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자 투명한 스크린 도어 너머로 하이퍼루프가 서서히 들어왔다. 하이퍼루프 안엔 투명 디스플레이 2대가 놓여있는데, 각종 수치와 그래프 등이 표시돼 있고, 디스플레이 너머 거대한 전면 창으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장이 여행 루트를 안내했다. “사막화와 침수가 진행된 도시를 지나 도킹 스테이션에 도착해 스페이스쉽과 도킹 후 우주관제센터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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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제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및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모니터링한다.

2052년 초고속 네트워크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고 있다. *네트워크 망원경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과 원격영상연결 우주 관측 등은 강력한 초고속 네트워크로 이루어진다. 우주관제센터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인*생체인증 시스템이 구축돼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형 디스플레이가 곳곳에 비치된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보인다. 제복을 입은 캡틴이 반겨줬다. “이곳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영상전송 기술과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우주 환경, 지구 환경, 그리고 지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우주 환경 모니터링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우주를 탐사 중인 탐사선을 이용해 진행된다. 디스플레이에는 수십억㎞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이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로 실시간 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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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쓰고 360도 원격영상을 연결해 대규모 화산 폭발 현장을 둘러보는 소중 학생기자단. 직접 그 장소에 가지 않아도 네트워크 드론을 통해 현장을 살펴보며, 화재도 진압할 수 있다.

탐사선은 초신성 폭발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소행성도 모니터링한다. “최근 네트워크 망원경 관측 결과 소행성 충돌 후 발생한 거대한 파편의 일부가 현재 지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이랜드에서 세계지역연합대표들의 비상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여러분도 *3D 영상회의에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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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이지만 냉온감 센서 덕분에 용암 근처에 가면 뜨거움을 느낄 수 있고, 동굴에 들어가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2052년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상 기후가 잦아졌다. 수천 개의 인공위성과 해상·육상에 설치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각종 정보를 수집해 지구 환경 변화를 실시간 확인한다. 멕시코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예측됐단 소식에 *네트워크 드론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캡슐에 들어갔다. 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쓴 세 사람은 *360도 원격영상을 연결했다. 화산 폭발 현장을 둘러보며 화재를 진압하고 동물도 구출했다. 냉온감 센서 덕분에 용암 근처에 가면 뜨거움이 느껴졌고, 동굴에 들어갈 때는 찬 기운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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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해저도시행 우주셔틀에 탄 소중 학생기자단이 신대식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증강현실(AR)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제 소행성 충돌이라는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랜드 해저도시로 이동해야 한다. 우주셔틀 탑승장에 도착하자 인공지능 기장이 안내를 시작했다. “우주셔틀은 우주뿐 아니라 지구의 지상과 해저를 모두 연결하는 이동 수단으로 긴급 상황에 대비한 의무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모두 착석하셨으면 이륙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로 우주 풍경을 구경하는데 우주관제센터에서 비상 연락이 도착했다. “한반도 중심으로 초속 300m 토네이도 발생, 생존자 구조를 요청한다.” 인공지능 기장이 고립된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구조 드론을 급파했고,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자 구조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무사히 구출한 조난자 상태를 확인하러 우주셔틀 내 의무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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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셔틀 내 의무실에는 응급 처치에 필요한 진단 및 치료 장비가 설치돼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로 최첨단 헬스케어가 가능하다.

의무실에선 유전자 정보를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장비로 최첨단 헬스케어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의사가 의료캡슐 안에 누운 환자의 상태를 진단했다. “환자 상태는 바이탈 120에 80 체온 36.2도 정상!” 인공지능 의사의 설명과 함께 의료캡슐을 덮은 투명 디스플레이 위로 환자 진단 정보가 떠올랐다. “전신 MRI 검사 시작! 좌측 오른발 골절상 발생. 인공뼈 제작이 필요해 보입니다.” 메디컬 3D 프린터로 인공뼈를 제작 후 감각 전달 장치 햅틱을 통해 인공뼈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임무다. 햅틱은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 촉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원격 수술을 돕는 감각통신기술이다. 신 도슨트가 “수술을 도와주실 분 있으실까요?”라고 물었다. 임서준 학생기자가 손을 들고 자원했다. 의자에 앉아 *감각통신을 이용한 감각 전달 장치를 잡고 화면 속 수술 도구를 조작했다. "뼛조각의 무게는 물론 뼛조각을 긁어내는 진동까지 손끝에 전해져요."(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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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전달 장치 햅틱을 통해 인공뼈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임서준 학생기자. 햅틱은 촉각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원격 수술을 돕는 감각통신기술이다.

수술이 진행되는 사이 우주셔틀은 하이랜드 플랫폼에 도착했고, 수심 800m에 위치한 하이랜드 해저도시로 수직 하강했다. 홀로그램 회의실에서는 *홀로그램통신 기술로 구현된 세계지역연합대표들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거대 운석 처리 방안에 관해 토론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 실제 인물이 아닌 3D 홀로그램이었지만 측면에서 보면 옆모습이 보일 정도로 현실적이다. 회의 결과 원격로봇을 통해 중력장을 발생시켜 운석의 경로를 바꾸는 임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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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룸은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네트워크 로봇을 원격으로 이동시키고 레버를 누르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 중이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텔레포트룸으로 이동했다. 텔레포트룸은 독자적인 혼합현실(MR),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정보를 결합해 두 세계를 융합시키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해 3차원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를 구현했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해저 도시에서도 우주 달기지에 있는 로봇에 원격으로 접속한다. VR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컨트롤러와 시뮬레이터를 움직이면 360도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SF 영화에서만 보던 우주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고, 팔을 들면 로봇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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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셔틀에 탑승한 소중 학생기자단이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봤다.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손에 쥔 VR 컨트롤러를 움직여 우주 도시의 기계들을 조작했다. 중력장을 발생시키기 위해 메타버스에서 *네트워크 로봇을 원격으로 이동시키고 레버를 누르는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하며 운석의 경로를 바꿔 지구를 지킬 수 있었다. 미션 수행 후엔 비행셔틀에 탑승해 자율주행 차량, 건설 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보며 미래도시 탐방을 마무리했다.

첨단기술 사전

네트워크 망원경: 지향성 안테나를 갖춘 전파 망원경 여러 대를 초고속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천체를 관측하는 기술. 블랙홀이나 은하계 관측에 활용할 수도 있다.

생체인증: 지문‧홍채‧목소리‧얼굴 등 개인의 생체 특성을 보안 시스템에 활용하는 기술.

초고속 네트워크 영상전송: 차세대 5G 네트워크의 진화에 따라 3D 홀로그램의 양방향 전송, 로봇 활용 원격의료 서비스, 현실과 똑같은 환경의 VR 서비스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초고용량, 초실시간, 초연결 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영상회의:홀로그램 등 3D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컴퓨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상회의는 이미 일반화됐다. 미래에는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홀로그램‧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영상회의가 많아질 예정.

네트워크 드론: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체 생산한 동력으로 비행하는 무인 드론. 저전력 고효율의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경 관측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360도 원격영상 연결: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영상통신 솔루션. 태양광 동력으로 작동되는 드론이나 네트워크 망원경이 지원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먼 우주에서도 지구의 환경을 관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감각통신: 인간이 느끼는 감각 신호를 통신 미디어로 변환함으로써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오감을 전달하는 미래 통신기술.

홀로그램통신: 물체에서 사방으로 반사된 빛 모두를 기록 및 재현하는 기술로 360도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미래에는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등 물리적 제한 없는 홀로그램통신 시대가 올 거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통신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레이저 광학기술을 적용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출시했으며, 보는 방향에 따라 영상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다시점(Multi-view) 디스플레이’ 기술도 개발 중이다.

네트워크 로봇: 가상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로봇. 앞으로 가사 도우미부터 교육‧의료‧복지‧국방‧우주 등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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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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