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슈가 '전동 스쿠터' 타고 음주 질주…CC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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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음주 상태로 전공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상태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쯤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그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JTBC가 공개한 CCTV에는 슈가가 오후 11시쯤 전동 스쿠터를 탄 채 한남동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으로는 차들이 높은 속도로 주행 중이었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안과 관련한 첫 사과문에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슈가가 탄 기기가 서서 타는 일반적인 킥보드 형태와 다르게 안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전동 스쿠터'를 탄 것으로 봤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써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8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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