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욘사마 코인' 사기로 150억원 편취…다단계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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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이름을 딴 스캠 코인(사기 암호화폐)으로 약 150억원을 가로챈 다단계 업무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퀸비코인' 발행업자와 공모해 약 15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다단계 업무 담당 간부인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퀸비코인은 배우 배용준씨가 투자에 참여한 것을 내세워 관심을 끌었고, 한때 '욘사마 코인'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20년 2월 상장 첫날 1개 가격이 25원에서 275원까지 오르며 총 거래액이 690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시세 조작 등 문제가 불거지며 결국 상장 폐지됐다.

검찰은 지난 7월 19일 퀸비코인 개발업체 실운영자 B씨와 대표 C씨 등 관계자 4명을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지난 6일 자금 담당 간부 D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추가로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2~3월 암호화폐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판매 대금을 챙길 목적으로 퀸비코인을 상장시키고 허위 홍보기사 배포와 시세 조종 등을 통해 피해자 약 4000명으로부터 151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1년 1~4월 남은 코인 전량을 스캠 코인 전문처리업자에게 고가에 일괄 매각해 150억원 상당을 추가로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코인 판매 대금 중 56억 8000만 원을 횡령해 주식과 차명재산을 취득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날까지 퀸비코인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총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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